양육‧양모 개선 사업 현장 방문

Posted by kopia_mongolia
2017. 6. 22. 15:23 완료 사업/양육·양모

  지난 201768~9 KOPIA 몽골 센터(대표 홍성구)에서는 제 3과제인 양육양모 개선 사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3협력과제는 2014년도에 TCP(Tec)를 체결하여 과제 수행기간(2014. 7. 1~2017. 6. 30)의 만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WorkPlan과 사업 현장의 실제 달성도를 비교하고 과제의 진행상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방문 하였습니다.

 

UB에서 출발하여 가장 먼저 겨울 축사와 사료작물 재배지(Tuv Aimag, Khongor soum)에 방문하였습니다.

 

 

  2015~2016년도 까지 이곳 20ha의 재배지에 알팔파, 호밀, 보리, 귀리 등을 심었고, Orkhon 품종을 5그룹으로 나누어 사료 배합비를 바꾸어 급여 실험하였습니다. TCP가 끝나는 2017년도에도 종자를 구입하여 계속 재배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 20169월에 사료작물을 수확한 뒤에는 어린 양들을 방목하여 수확 후 남은 부산물을 섭취시켜서 한 달 간 얼마나 성장하는지 경과를 지켜보는 실험도 같이 병행했습니다. 본래 알팔파를 재배 할 때는 1년 경작을 하면 1년간 휴지기를 주어야 하지만 국가연구용 토지이기 때문에 휴지기 없이 3년간 토지를 연속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기나긴 겨울을 견디었던 겨울 축사는 다시 이번 겨울을 대비하기 위하여 2017년 내에 보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다음 도착한 곳은 2016613일과 올해 46에 방문 했던 Orkhon품종의 시범농가로서 Selenge aimag(), Nomgon soum()766ha 규모겨울 축사에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의 관리자인 Tumrbaatar는 일반 유목방식의 농가와는 다르게 겨울 축사를 지어 겨울철 축사 내에서 건초급여와 사양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에 출산한 298마리의 새끼 양(:148, :150)이 건강하게 자라 4월 생체중(7~8kg)보다 약 7kg정도 많은 14~15kg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Orkhon품종은 같은 성장 기간 재래품종보다 3kg정도 생체중이 나간다고 합니다.


다음 표는 298마리의 새끼 양 중 무작위로 측정한 생체중 결과입니다.

 

 

  몽골에서는 양의 전모(털 깎기)6월 초중순에 실시 하지만 이날(2017. 6. 8)에는 한낮의 기온이 영상 28도에 육박하여 아직 전모를 하지 않아 두꺼운 양모를 입고 있는 양들이 더위에 모두 그늘로 피신해 있는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튿날(2017. 6. 9)에는 오전 7시에 출발하여 Mukhriin gol에 있는 여름 축사에 방문하였습니다. 지난 2016927~28에 방문 했던 이곳에는 4가지 품종(Orkhon, Altanbulag, Uzimchin, Suffolk)중 수컷 40마리를 따로 분리하여 타 품종끼리의 교잡이 방지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시 차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위의 4가지 품종의 암컷과 4월에 태어난 새끼 양들이 있는 여름 축사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4월 태생 새끼 양들의 생체중 측정을 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체중 측정 결과 Suffolk품종과 Orkhon품종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 중 Orkhon 품종은 체중 증가가 쉽고, 양모가 비싸기 때문에 농가의 소득증대에 유리하며, Suffolk 품종 또한 기후 적응력과 육량 증가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품종 모두 겨울철 축사 건설과 사료작물을 급여하고, 몽골재래종과 다르게 사양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2017년도에는 KOPIA 몽골 센터 제 3 협력과제조사료와 영양개선을 통한 양육과 양모의 생산성과 유전적 가치개선630일 자로 TCP가 종료됩니다. 이러한 협력과제 결과들로 사양관리법 책자를 발간을 통해 일반 목축업 농가들에게 양의 비육 증대와 새끼 양 폐사율 감소 등의 내용을 기재하여 농가 소득 향상과 몽골 축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지길 빈다는 과제책임자 Dr. Tseren의 말처럼 KOPIA 몽골 센터 또한 협력과제가 잘 마무리 되어 결과를 잘 활용하고, 그간의 과제 수행에 있어서 발생한 단점을 수정함과 함께 장점을 극대화시킴으로써 몽골의 농축산업의 기술 개발이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2017. 6. 22.

KOPIA 몽골 센터 선임연구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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