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맞이하는 제71주년 광복절 행사

Posted by kopia_mongolia
2016. 8. 23. 10:05 알림판/센터 소식

지난 815일에 몽골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71주년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그 의미를 새겼는데 외국에서 맞이하는 광복절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 자이승 지역에 있는 대암 이태준 선생 기념관의 추모비 옆에 있는 기념관에서 행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기념공원 입구에는 태극기와 소욤보기(몽골 국기)가 함께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정면에 가장 먼저 기념비석이 있습니다. 좌측으로는 이태준 선생의 묘가, 우측으로는 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오전 11시쯤이 되자 기념관 맞은편 잔디밭에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식순

 

1) 개식사

    2) 국민의례 - 국기에 대한 경례

                       - 애국가 제창(1)

                       -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3) 8. 15. 대통령 경축 시 오송 대사 대독

4) 광복절 기념사 한인회장 국중열

5) 광복절 노래 제창 합창단

6) 만세삼창

7) 축하공연

8) 폐회

9) 오찬장소로 이동 서울레스토랑

 

저에게 있어, 몽골에서 맞이하는 이번 71주년 광복절은 한국에서 보다 더욱 뜻깊었습니다. 타지에 나와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부르니 괜스레 울컥하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제가 수많은 혜택 속에서 살고 있는 것 역시 독립운동가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자리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참석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오송 대사의 대통령 경축사 대독

축하 공연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입구

이태준 선생 기념비석

 

 

 

 

이태준 선생 묘

이태준 선생 기념관 외부

 

 

마지막으로, 본 행사를 추진해주신 몽골 한인회분들과 대사님, 한인회장님, 김해보현합창단분들 및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대암 이태준 선생(1883~1921) : [출처 외교부, 두산백과]

일제 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울란바토르에서 동의의국이라는 병원 개업 후 몽골인들에게 근대적 의술을 베풀면서 각지의 애국지사들과 연계하여 항일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또한, 몽골의 화류병을 퇴치하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몽골의 마지막 황제의 주치의로 활약하면서 외국인 최고의 훈장인 에르테닌 오치르훈장을 받고, ‘몽골의 슈바이처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태준 선생은 몽골인들의 존경과 신뢰를 발판으로 모은 자금 대부분을 독립운동 지원에 사용하였습니다.

1919년 신한청년당 대표로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됐던 김규식에게 경비를 지원하였으며, 중국과 몽골, 러시아를 오가는 독립 운동가들에게 숙식과 교통을 비롯한 갖가지 편의를 제공 하였습니다. 그의 병원은 독립운동가의 중간 연락 거점이자 군자금 유통경로로도 활용하며, 특히 이태준은 1920년 러시아 혁명정부가 상하이 임시정부에 제공한 40만 루블을 모스크바에서 상하이까지 옮기는 일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이태준 선생은 1921년 그의 나이 38살에 울란바토르를 점령한 러시아 백군 운게른의 부하들에 의해 교살되었습니다. 이태준 선생의 활약상은 최근에서야 알려져, 2001년 무덤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울란바토르 자이승(Зайсан)승전 기념탑 자락 아래에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2016. 8. 23. 6기 연수생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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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한인회, 에르테닌오치르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