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우수품종 종자증식 시범사업 및 품종육성 : 다르항 IPAS 밀 수확 현장 출장 (160908)
9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 동안 다르항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몽골의 가을은 한국의 가을보다 빨라 벌써 추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피아 몽골센터의 제 1과제인 밀 우수품종 종자 증식장에서 수확을 시작하여 생생한 현장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일 시 : 2016. 9. 8∼9(목, 금), 2일간
□ 장 소 : 국립농대소속‘식물농업과학원(IPAS)’
□ 인 원 : 연구원3, 통역 및 행정원1
이번에 방문한 현장은 크게
대표적인 4종의 품종을 수확하는 종자 증식장,
25종의 품종을 시험 수확하는 종자증식 시험포장,
내건성·내병성 품종 온실 시험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현재 밀 재배 상황과 수확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 5월 12~22일에 파종하였으며 현재 (9월 6일 이후) 수확 진행 중
○ 길이는 120~130cm로 6월 대비 약 100cm가량 더 성장한 상태
○ 총 53ha 면적 중 현재(9.8일) 6헥타르에서 14톤 수확
○ 수확 기간 : 9월 6일(첫 수확 날) 이후 최소 2주 예상
밀 파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다르항 IPAS 출장(20160614) - 최도영 연수생)
http://kopiamongolia.tistory.com/category/진행%20과제/1.%20우수%20밀
<현장1 : 밀 수확 현장 >
하루(9시간)에 6~7ha정도 작업합니다. 가을서리와 이슬로 밀이 젖어있는 경우가 많아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보통 오후 12시~1시부터 작업을 시작합니다.
※ 밀알 표면에 수분이 붙어있는 경우, 건조대기 시간 중에 밀알 내로 흡수되어 초기 수분을 높임으로써 건조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출처 : 표준영농교본 – 농촌진흥청]
- 종자 증식장 : 총면적 53ha, 4종의 품종(Darkhan 144,166,34,131)
현재 Darkhan144m Darkhan131의 성과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 Darkhan144는 몽골에서 비교적 적응력이 우수하고 가장 수확량이 많으며, 종자 증식외 온실 내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품종 길이 비교
- 수확 상태 확인 방법 및 수확 과정
○ 황금색을 띄며, 밀알을 비볐을 시 바로 떨어졌을 때 수확
○ 하루에 한 품종(6ha)씩만 수확, 수확 후 종자가 섞임을 방지하기 위해
수확기계 청소와 기상상태에 따라 최소 2주정도 걸림.
○ 도정 후, 저장이 가능한 습도와 상태 확인 후 저장
○ 과정 : 수확 → 운반 → 껍질 벗기기(도정) → 습도 등 측정 → 저장 → 봄에 파종 시 습도 등 측정 → 소독(t-부팅)
- 수확 후 저장 과정
○ 저장고 상태 확인 및 소독 후 준비
○ 저장고 내 1차 이물질 등 제거 작업 (러시아산 기기)
○ 1차 이물질 등 제거 작업 후 습도와 밀알 상태 등 확인
○ 40KG 포대에 담아 8 단으로 쌓아 보관
○ 수확 후 남은 밀짚으로 덮어 토양 습도 유지
<현장2 : 종자증식 시험포장>
25종 파종 교육장에서 품종별 0.25m2 면적에서 샘플 채취 후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 1차 작업실에서 수집하는 기초 데이터(1단 기준)
○ 1단에 묶인 밀 개수
○ 밀알이 달린 부분의 길이
○ 밀 1개에 달린 밀알 개수
○ 밀알 껍질을 손으로 벗긴 후 알 상태 및 개수 확인
○ 품종별 번호 부착한 종이봉투에 넣어 연구실에 전달
- 연구실에서 수집하는 데이터
○ 기초 데이터를 기반으로 샘플의 알 크기, 길이, 유전자 검사 등 정밀 검사 실시
데이터 수집 후 저장고로 이동
- 종자 증식 기초 시험장
○ 1년차 육종된 품종 : 1~5m 재배→ 다음세대(F2) : 10~25m로 재배면적 늘림, 보통 1년차 자료가 가장 중요하여
수작업으로 진행
○ 한 종을 육종하기 위해선 F15(약 15년 소요)까지 재배
<현장3 : 내건성·내병성 품종 온실 시험 현장>
- 내병성 품종 시험현장
○ 현재 잎녹병등 실험 진행 중으로 온실 안에 많이 없는 상태
○ 실험 품종이 섞이지 않도록 실험 품종들 사이에 귀리를 심음
현장에 직접 가보니 미처 몰랐던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현재저장고 내 올려놓을 판이 없어 드럼통으로 대체 중이었고, 수확 중에 콤바인 부품 고장이 났지만 러시아산 낙후 기기로 부품을 구할 수 없어 저장고 직원이 고쳐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기상상태와 기기 고장 등으로 수확 기간을 확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첫 출장이라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출발 하였는데 상상 그 이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문서로만 접했던 종자증식장과 종자증식 시험포장 크기를 실제로 보니 너무 넓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밀 품종들을 보며 과연 밀을 주식으로 삼는 나라구나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종자증식 시험포장에는 25종의 다양한 품종들이 있었지만 코팅된 A4 간판을 이용 중이었고, 이마저도 프린팅 된 글씨가 지워져 설명이 없인 품종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또한 기초 데이터 수집을 수작업으로 진행하고, 열악한 야외 환경에서 기초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현장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황금빛 들판을 보고 있노라니 제 배가 다 불러졌지만, 세세한 부분에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추가 ) 밀로 뒤덮인 황금들판 사진
6기 연수생 이예솔
행정·통역원 게를 촐롱
태그:kopia, RDA, 농진청, 농촌진흥청, 몽골, 몽골센터, 코피아, 코피아 몽골센터, 농업기술개발, kopia몽골, kopia몽골센터, 우수 밀, 밀 우수품종 종자증식 시범사업 및 품종육성, 다르항, IPAS, 밀 수확, 밀 수확 현장 출장
'진행 사업 > 우수 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KOPIA 몽골 센터 제 6과제 우수 밀 보급종 생산 시범 사업 현장 방문 (0) | 2017.08.16 |
---|---|
KOPIA 몽골 센터 우수 밀 과제 홍보 영상 (0) | 2017.01.20 |
밀 우수품종 종자증식 시범사업 및 품종육성 : 다르항 IPAS 출장(160614) (0) | 2016.06.30 |
밀 우수품종 종자증식 시범사업 및 품종육성 : 사업 소개 (0) | 2016.06.09 |
밀 우수품종 종자증식 시범사업 및 품종육성 : IPAS 사업 추진 협의(160418, 160511) (0) | 2016.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