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학교의 입학식 및 개학식
벌써 9월이 되어 몽골의 학교들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습니다!
한국도 9월이면 많은 학교들이 개강을 하죠~
저희 코피아 몽골 센터 사무실 바로 옆에 50번 학교가 있어, 입학식 및 개학식이 이루어지는 9월 1일에 나가보았습니다.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식은 진행되었고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몽골의 경우 학교의 이름이 따로 있지 않고 번호로 구분합니다. 1번 학교가 가장 먼저 생긴 학교라고 합니다!
3월에 새 학기가 시작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몽골은 9월에 시작하여 12월까지가 1학기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로 나뉘어 있는데 몽골은 한 학교에서 12년을 다닌다고 합니다. 이 점이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저에게는 신기하게 다가왔습니다.
새 학기의 첫날이라 그런지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예쁘게 꾸미고온 모습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흰색 꽃으로 된 머리장식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이 많아 눈이 갔습니다.
순백색의 큰 머리장식을 하니 아이들이 굉장히 예뻐 보였고 귀여움이 한층 더 더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여선생님의 말씀으로 행사가 시작이 되었으며 무대 뒷자리에 착석 중이신 선생님들의 국기에 대한 경례가 이어졌습니다.
그 후 축하 공연이 있었습니다.
‘마두금’이라는 몽골 전통의 찰현악기 연주를 들었습니다. 마두금이 울란바토르 내의 기념품점에 전시되어있는 것을 많이 보았으나 직접 연주하는 것을 듣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연주자의 진지한 모습에 같이 집중할 수 있었고 그 소리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학생들의 공연을 보았습니다. 한 학생은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춤을 추었고, 다른 학생은 노래실력을 뽐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이 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것을 보상하듯 학생들은 향한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흥미롭게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던 와중에 깜짝 놀랄 만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손에 국화꽃이 들려있는 것이 심심찮게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화를 흔히 조문 시에 쓰기 때문에 놀랐으나, 알고 보니 몽골에서는 추운 기후 속에서 국화가 잘 적응하여 자라기 때문에 널리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후 선생님들의 소개를 끝으로 입학식 및 개학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학의 마침과 학기의 시작을 자유로운 축제처럼 진행하는 것이 이색적이었으며 문득 ‘한국의 입학식과 개학식은 너무 딱딱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어느 정도 물러가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몽골 역시 하루하루가 다르게 겨울에 진입을 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시기인 만큼 모두가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2016. 9. 6. 6기 연수생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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